※ 스포일러 주의
1. 엘리멘탈 줄거리
여러 원소들이 모여 화합하며 살아가는 곳 "엘리멘트 시티"에 이사를 가게 된 불 원소 앰버가족! 하지만 다른 원소들에게 불은 위협이 되고 피해가 되기에 집을 구하는 것 부터 쉽지 않았다. 그러다 우연히 발견한 낡아 버려진 큰 건물에 아빠 "버니"는 손수 건물을 수리하고 가꿔나갔고 그곳에서 딸 앰버도 태어나게 된다. 보수 및 공사를 끝내고 멋지게 바뀐 허름했던 건물을 불종족의 편의점인 "파이어플레이스"가게로 자리잡게 된다. 그리고 아빠 버니는 딸 앰버에게 "이 가게는 우리 가족이 꿈꿔왔던 것이고, 언젠간 네게 물려줄 거다"라고 말한다. 시간이 흘러 성인이 된 앰버는 점점 가게를 운영하는데 힘들어하는 버니를 보며 하루 빨리 가게를 맡아 아빠를 쉬게 하고 싶어했다. 하지만 막무가내로 행동하는 손님들 때문에 화가 난 앰버는 결국 폭발하여 주변이 새까맣게 타버린다. 시간이 흘러도 손님들을 맞이하는게 익숙하지 않았던 앰버는 화를 참기 위한 심호흡을 하며 버니와 함께 가게를 도왔고 파이어플레이스의 세일행사인 레드닷 세일날 버니는 앰버에게 가게를 물려받을 자격이 있는지 시험하고자 한다. 레드닷 세일 당일! 생각보다 사람이 많이 몰려들면서 진상 고객들을 상대하던 앰버는 화가나는걸 참고 지하실로 향해 폭발하게 되는데 지하실에 연결된 수로 파이프가 균열이 생기며 물도 터져버렸다. 좌절하던 중 차오르던 물속에서 나타난 물 원소 "웨이드"를 만나게 된다. 웨이드는 시청에서 근무하는 조사관이였고 노후화 된 파이프를 보고 울면서 규정위반 딱지를 떼고, 폐허였던 이 건물을 아빠가 직접 일궈낸거라며 한번만 봐달라는 앰버의 말에 허가 없이 건물을 지어 폐업할 수 있다고 울면서 말하는 감수성 풍부한 웨이드. 눈물을 흘리는 모습과 달리 위반딱지를 적고 있는 웨이드를 막기위해 앰버는 그렇게 타지 않았던 엘리멘트 시티행 열차에 올라 그를 쫓아갔지만 그를 막지 못했고, 그 신고서는 시청에 접수되버린다. 절망하던 앰버를 본 웨이드는 접수된 신고서 담당자를 설득해보자며 함께 담당자에게 가게 된다. 신고 담당자는 흙 원소 "펀"으로 울창한 식물 속에서 근무하고 있었는데 대화 중 분노하게 된 앰버는 식물과 펀의 머리를 태워버렸고 펀은 그대로 신고서를 통과해 보내버리게 된다. 아빠를 실망시킬 수 없었던 앰버는 다음날 웨이드의 상사인 "게일"을 만나기 위해 그를 찾아가게 된다. 에어볼을 보러간 게일을 찾아 티격태격하면서도 다행히 대화가 잘 이루어졌고, 이미 몇 년 전부터 단수가 된 파이어 타운에 물이 샌 것을 이상하게 여긴 게일은 웨이드와 앰버에게 물이 새는 원인을 찾아오게 된다면 위반딱지는 없던 일로 해주겠다고 제안한다. 둘은 물이 샌 곳과 원인을 조사하면서 점점 가까워졌고 새로운 감정이 생기기 시작하며 물난리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이야기다.
2. 엘리멘탈 명대사
"내 꿈은 가게가 아니라 항상 너였단다."
앰버의 아빠인 (아슈파, 버니)가 앰버에게 말하는 대사였는데 이 대사로 앰버의 아빠는 가게를 물려주는것이 목적이 아닌 낯선곳에서 앰버가 정착하고 자리 잡길 원했던 마음을 보여주는 대사인 것 같다. 아빠의 입장에서 가게를 돕고 아빠를 돕는 착한 딸이지만 파이어타운에서 벗어나지 않고 엘리멘트 시티행 열차도 타지 않을 만큼 외부와의 교류를 하지않고 손님들과 생기는 문제들을 바라보면서 걱정이 많았을 것이고 앰버는 가족들을 위해 가게도 손수 공사하고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희생하는 아빠를 보며 꿈을 생각하기 보단 아빠에 대한 감사함과 고생을 덜어드리고 싶은 마음으로 가게를 물려받으려고 했을 것이다. 하지만 앰버 자신도 모르는 감정들을 책임감으로 꾹꾹 누르고 참았지만 어쩌면 앰버가 폭발하는 장면들에서 눌러왔던 여러 감정들과 답답함이 표출 되었던 것이 아닌가 싶다. 그러다 웨이드를 만나며 스스로를 알아가는 앰버는 용기내어 가게를 물려받지 않겠다고 하지만 그런 딸에게 섭섭함이 아닌 이제는 내 딸이 진정으로 세상을 마주할 준비가 된 것같아 기쁜 마음으로 한 대사인거 같아서 명대사로 가져왔다.
3. 총평
엘리멘탈 영화를 본 주변분들이 무조건 추천하는 영화라는 말을 많이 들어서 보게 되었다. 예고편도 보지 않은 상태에서 보게 되어 처음엔 물과 불만 나오는줄 알았는데 물,불,흙,공기 4개의 원소가 살아가는 엘리멘트 시티라는 소재가 굉장히 매력적이였다. 그치만 주인공인 불 앰버와 물 웨이드를 제외한 다른 원소들의 비중이 적다보니 4개의 원소가 함께 살아가는 엘리멘트 시티의 매력이 다 보여지지 않은 것 같아서 조금 아쉬웠다. 엘리멘탈에 대해 알아보다 알게된 건 엘리멘탈의 감독인 피터손은 픽사에서 한국계 미국인 감독님으로 디즈니, 픽사 작품의 기획과 연출등에 참여하며 픽사에서 20년 넘게 일을 하신 분! 이번 엘리멘탈에 대한 인터뷰에서 엘리멘트 시티는 감독님이 학창시절 지내던 아파트를 상상하며 만들었고, 엘리멘탈 영화내에 한국적인 요소들이 많은데 불의 언어나 건물의 모형, 파이어플레이스에서 만드는 숯콩, 절하는 모습 등 피터손 감독님의 부모님의 삶에서도 많은 요소를 얻었고 K드라마에서도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엘리멘탈 영화 내에 한국적이 요소가 많은걸 모르고 봤을때도 절하는 모습이나 숯콩이 매운 음식처럼 보였던 이유가 은연 중에 그런 요소들을 알아챘던거 같다. 처음에 인사이드 아웃의 색감들과 비슷하단 생각에 비슷한 스토리이지 않을까 싶었지만 엘리멘탈만의 메세지와 사랑이야기가 인사이드 아웃과 전혀 다른 감동을 받았다. 마음이 훈훈해지고 재미있는 상상력이 가득한 요소들을 보고 싶으시다면 엘리멘탈 추천! 그리고 엘리멘탈 영화만큼 유명해진 ost도 꼭 들어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