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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인사이드 아웃 (Inside Out,2015) 줄거리 및 총평

by 진-짜 2023. 10. 14.

* 스포일러 주의

1. 인사이드 아웃 줄거리

세상에 태어나 처음으로 느끼는 감정은 기쁨이다. 보고싶었던 엄마와 아빠를 만나게 되고 포근한 품에 안겨 사랑을 듬뿍 받을 수 있으니까! 기쁨이는 라일리와 둘만의 시간을 기대했지만 하나 둘 생겨나는 또 다른 감정들이 있었다. 슬픔이, 소심이, 까칠이, 버럭이까지 5가지 감정이 생겨났다. 기쁨이는 특히 라일리가 항상 행복하고 기쁨으로 가득하길 원했고 그 노력덕에 라일리의 일생 대부분이 기쁨이였다. 그러던 어느날 라일리가 11살이 되던 때 아빠의 새직장으로 인해 미네소타에서 샌프란시스코로 이사를 가게 되면서 라일리의 감정에 많은 변수들이 생겨났고, 감정제어 본부에서는 슬픔이의 계속 되는 실수들 때문에 조마조마한 하루들이 이어지고 기쁨이의 순발력과 엄마의 따듯한 말 덕분에 위기를 무사히 넘기게 된다.
 
새로 이사간 곳에서의 첫 등교날, 자기소개와 미네소타에 대해 소개하던 중 슬픔이의 실수로 미네소타의 추억이 슬픈기억으로 바뀌어 라일리는 친구들 앞에서 눈물을 보이게 된다. 슬픈기억이 핵심기억이 되어 성격섬을 만드는 것을 막기 위해 기쁨이는 슬픔이와 몸싸움을 벌였고 다른 핵심기억들과 함께 파이프로 빨려 들어가게된다. 핵심기억이 모두 빠져버린 라일리의 성격섬은 모두 꺼져버렸고 본부에는 까칠이, 소심이, 버럭이만 남은 상태로 부모님과 저녁식사를 하게 된다. 부모님과 감정이 격해져버린 상태에서 결국 아빠에게 말다툼을 하게 된다.
 
장기기억 저장소에 떨어진 기쁨이와 슬픔이는 본부로 돌아가기 위해 엉뚱섬을 지나가는데 아빠의 화해 장난을 받아주지 못하게 되자 엉뚱섬이 붕괴되버린다. 엉뚱섬이 사라져 본부와의 거리가 더 멀어져버린 기쁨이와 슬픔이는 부지런히 본부를 향해 가보지만 친구와의 우정섬과 하키섬까지 붕괴되버린다. 한시가 급하던 때 상상의 친구 빙봉을 만나 길안내를 받게된다. 한편 본부에서는 다시 미네소타로 돌아가면 행복한 기억이 새로 만들어질거라는 의견에 가출을 하게 되면서 정직섬도 붕괴되고 하나 남은 가족섬 마져 서서히 붕괴되고있었다. 하루라도 빨리 본부로 돌아가려던 기쁨이는 슬픔이를 두고 혼자 귀환을 시도하지만 튜브가 깨져 기쁨이와 기쁨이를 받아주려던 빙봉이 기억매립지로 떨어지게 되고 기억매립지에서 벗어나려 애쓰지만 계속 실패한다. 기쁨이는 망연자실 서럽게 울다 핵심기억 속의 자신의 기억과 슬픔이의 기억이 함께 있음을 발견하고 슬픔이 있었기에 기쁨도 존재할 수 있음을 깨달은 기쁨이는 슬픔이를 찾아 함께 돌아갈 결심을 한다.
 
빙봉의 희생으로 기억의 매립지를 벗어난 기쁨이는 슬픔이와 함께 상상 속 남자친구의 도움을 받아 본부로 돌아와 가출한 라일리를 막고 샌프란시스코에서 힘들고 슬펐던 기억들을 가족애를 통해 더욱 큰 가족섬을 탄생시킨다. 이후 라일리는 다시 핵심기억과 성격섬들을 만들어 나갔고 기쁨이가 주도하던 감정본부 제어판은 5가지의 감정들이 각자 컨트롤 할 수 있는 제어판으로 바꾸고 여러 감정들을 받아들이며 라일리가 성장하는 이야기다. 

2. 인사이드 아웃 명대사

" 나 대신 달나라에 데려가줘, 알았지? ."

 

 다양한 명대사들이 있겠지만 나는 빙봉의 대사를 가져왔다. 인사이드 아웃을 처음 봤을때 빙봉의 이별 장면은 잊을 수 없다. 아마 영화 인사이드 아웃을 보신 분들은 이 장면에서 눈물을 흘리거나 울컥했을거라 생각한다. 처음엔 어린시절을 함께 보낸 상상의 친구를 잃었다는 것에 슬펐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빙봉이 라일리를 생각하는 마음 때문에 더 슬펐던 것 같다. 빙봉의 로켓이 기억의 매립지로 떨어질때도 서운하고 슬펐겠지만 라일리가 위험하단 생각에 다시 길을 나서고, 기쁨이와 함께 라일리에게 가고 싶었지만 자신이 욕심을 부리면 라일리가 다칠 수 있단 생각에 결국 사라짐을 선택한 빙봉의 마음이 부모님의 마음같기도 하고 또 다른 한편으로 영화를 보는 사람들과 기쁨이는 그런 빙봉의 마음을 알지만 라일리는 결국 알지 못한다는 안타까움에 이 장면만 보면 울컥하게 되는거 같다. 하지만 과몰입해서 다행이라고 생각되는 부분은 라일리는 기억하지 못할지언정 인사이드 아웃을 본 사람들은 빙봉을 절대로 잊지 못할거라는 것 :D!! 

3. 총평

영화 인사이드 아웃을 통해 느꼈던 건 슬픔을 바라보는 관점이었다. 처음 감정본부에서 슬픔이가 계속 실수하고 부정적으로 얘기하고 기쁨이가 기껏  행복하게 바꿔놨더니 다시 망쳐버리는데 그게 또 고의가 아니며 자기 반성도 하는 슬픔이를 보면서 안타까우면서 화가났다. 그치만 살아가다보면 긍정의 말을 해주는 기쁨이보다 슬픔이 처럼 함께 슬퍼해주는게 더 힘이 될 때가 있고, 매일 행복한 순간들보다 슬프고 힘든 순간이 지난 후 다가오는 기쁨이 더 배로 행복하고 기억에 오래 남는다는걸 영화 인사이드 아웃에서 핵심기억이나 더 커지고 견고해진 성격섬으로 기발하고 멋지게 표현된 거 같다. 그리고 재미있었던 부분은 라일리의 감정본부에 감정들은 모두 서서 제어판에 있는 것과 달리 엄마와 아빠의 감정본부를 보면 다들 앉아있다. 아무래도 성인이 되면서 스스로 감정을 어느정도 컨트롤 할 수 있어져서 감정들이 나서기보단 지켜보는게 많은걸 표현한 것 같아서 디테일에 놀랐고, 다른 감정들은 고유의 색상으로 몸과 머리색상이 표현되는 반면 기쁨이는 노란색에 파란머리 색상을 가진 이유가 인사이드아웃이 전하고자하는 메세지가 담겨있음을 알게되면서 숨겨진 요소들을 찾아보는 재미가 있는 영화라 더욱 좋아졌다. 이번 영화 포스팅을 하면서 인사이드 아웃2 제작 확정과 2024년 개봉예정임을 알게 되었다. 하키장에서 만난 소년과의 이야기일지 바뀐 제어판의 사춘기 버튼에 대한 이야기일지 인사이드 아웃2 개봉을 기다리며 우리 스스로도 알 수 없는 감정의 세계를 좀 더 쉽게 다가갈수 있게 만든 인사이드아웃 영화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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