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일러 주의
1.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줄거리
앤드리아(앤 해서웨이)는 저널리스트로써의 경력을 쌓기 위해 직장을 알아보던 중 유명한 잡지사 런웨이에 운 좋게 입사하게 된다. 패션에 대해서 아는 게 없고 패션은 과시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의 겉치레라 생각하던 앤드리아는 런웨이 입사 첫날부터 곳곳에 이해가 가지 않는 상황들 뿐이었다. 그중에 편집장 미란다(메릴 스트립)는 매번 앤드리아의 복장에 대해 지적하고 예민하게 굴던 어느 날 갈등이 극한에 달하는 일이 생긴다. 비슷한 벨트로 예민하게 생각하던 미란다를 보며 앤드리아가 실소를 터트린 것! 이에 미란다는 본인이 대충 걸치고 있는 그 옷조차도 많은 과정이 거침을 모르는 앤드리아의 좁은 시야를 지적했고, 미란다는 패션에 대해 아는 게 없어 새로운 관점에서의 의견들을 들을 수 있을 줄 알았지만 패션에 대해 우습게만 아는 앤드리아를 뽑은 것을 후회한다. 이 사건 이후 앤드리아는 자기반성과 함께 회사 내에서 그나마 친분이 있던 편집자 나이젤(스탠리 투치)에게 코칭을 받으며 180도 다른 모습들을 보여준다. 패션센스와 더불어 일처리까지 점점 성장하던 앤드리아였지만 회사에서의 성장과 달리 남자친구와 친구들 사이에서는 갈등이 생겨나게 된다. 한편 미란다는 중요한 행사인 파리 패션쇼에 앤드리아를 선배인 에밀리 대신 파리에 데려가게 된다. 그러다 우연히 미란다가 회사 경영진으로부터 사퇴 압박을 받게 되었고 라이벌인 편집장 재클린이 그녀를 대신한다는 소문이 돌면서 걱정된 앤드리아는 미란다에게 알려주지만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 그 여유로움은 오랜 친구이자 앤드리아의 은인인 나이젤이 얻고 싶었던 자리를 재클린에게 주면서 사태를 수습하게 된다. 오랫동안 미란다의 옆에서 함께한 나이젤을 버린 미란다에게 충격을 받은 앤드리아는 미란다와 둘이 탑승한 차량 안에서 나이젤을 버린 행동을 따지지만 앤드리아 역시 선배인 에밀리의 자리를 뺏은 거나 마찬가지라는 미란다의 말에 정신이 번쩍 들었고 행사장을 도착한 후 미란다를 뒤로하고 걸려오는 전화도 받지 않고 휴대폰을 분수대에 던져버리면서 런웨이에서 나오게 된다. 이후 앤드리아는 원래의 꿈이었던 기자가 되기 위해 면접을 보게 되고 면접관은 이전 앤드리아의 직장상사였던 미란다에게 다음과 같은 팩스를 받는다. “ 그녀는 내게 가장 큰 실망을 안겨준 최악의 비서다. 하지만 그녀를 채용하지 않으면 당신은 최악의 멍청이다.” 라며 깐깐하고 악랄하기로 유명한 미란다식 극찬을 받게 되면서 앤드리아와 미란다는 다시 각자의 길을 나아간다.
2.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명대사
" 솔직히 자기는 뭘 노력했는데? 징징대기만 하잖아. 남들은 죽는시늉이라도 하는데 자기는 그냥 스쳐가는 자리잖아. 그러면서 미란다가 예뻐해 주길 바래?."
미란다에게 모진 소리를 듣고 나이젤에 울면서 하소연했지만 나이젤은 앤드리아에게 다음과 같은 대사를 한다. 영화에서 미란다의 비서를 하고 있다고 하면 모두가 엄청난 경쟁률을 뚫고 들어갔다고 하는 장면들이 나올 만큼 그 자리는 많은 사람들이 원하는 워너비 직장임을 알 수 있다. 그에 비해 본인이 입사한 곳의 매거진도 본 적이 없고, 알아보려 하지도 않고, 그저 패션과 명품은 사치에 불과하다는 생각으로 임했던 앤드리아가 미란다와 나이젤에게는 어찌 보면 거만하고 예의 없다고 느꼈을 것 같다. 그래서 나이젤의 이 대사에서는 다른 회사 직원들이 비아냥거리는 옷이나 외적인 부분이 아닌 앤드리아가 업무를 받아들이는 자세나 마음가짐에 대해 이야기했고 이후에 앤드리아가 180도 바뀐 계기가 된 것 같아서 명대사로 가져왔다. 그러고 보니 앤드리아가 패션에 신경을 쓰고 비서일에도 점점 숙달되어 필요한 존재가 된 걸 보면 확실히 미란다의 안목은 틀리지 않았다.
3. 총평
어릴 때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를 처음 봤을 때는 패션업계라는 화려한 분위기나 앤드리아의 패션, 변화 등이 예쁘고 멋있어서 영화를 보았다면 성인이 된 후 다시 영화를 봤을 때는 인물들의 감정변화나 치열하게 경쟁하는 사회, 직장을 다니면서 가치관이 바뀌는 상황이나 행동들이 보여서 좀 더 재미있게 봤다. 특히 직장을 다니면서 보면 미란다도 앤드리아도 본인에 일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정말 리스펙 할 정도이다. 책이나 영상들을 보면 성공한 사람들의 특징으로 본인이 하는 일에 탑을 찍는 것과 집중하고 몰입할 것! 아마 이 둘은 그걸 해냈기에 업계에서 인정받고 성공했던 것이다. 비록 앤드리아는 런웨이를 떠나서 본래 꿈이었던 기자의 길을 걷게 되지만 어떤 일에서 탑을 찍었던 사람은 어딜 가든 해낼 것이다. 그래서 미란다도 앤드리아의 새로운 직장에 본인만의 칭찬과 더불어 미소로 앤드리아를 보내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스토리는 다소 뻔할지언정 화려한 패션업계의 이야기와 다양한 스타일링을 볼 수 있고 미란다 캐릭터의 모티브였던 보그의 편집장 안나 윈투어도 호의적인 평가를 내린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추천드립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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