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 후기

영화 늑대소년 (A Werewolf Boy,2012) 줄거리 및 총평

by 진-짜 2023. 11. 11.
영화늑대소년포스터

 
* 스포일러 주의
 

1. 영화 늑대소년 줄거리

아빠가 돌아가시고 몸이 좋지 않은 순이(박보영)를 위해 순이 가족들은 시골로 이사를 가게되고 엄마(장영남)와 순이, 그리고 동생 순자(김향기)까지 셋이서 함께 지내게 된다. 동네 또래 친구들과 곧잘 어울리는 순자와 달리 순이는 친구도 없고 혼자 지내며 무기력과 외로움을 느끼게 된다. 폐가 좋지 않은 순이는 스스로 죽음과 절망을 그리며 우울하던 어느날 새벽에 헛간안에서 소리를 듣게되고 다음날 아침 헛간 옆에 한 소년을 발견하게 되는데 한켠에 숨어 나오지 않던 소년을 감자로 유인하고보니 오랫동안 씻지도 못한듯보였고 누더기 옷에 말도 하지 못했다. 경찰에 신고를 해보지만 달리 방법은 없었고 관공서에서도 소년의 부모를 찾는일이나 고아원에 보내려면 시간이 걸린다는 말에 결국 연락이 오기전까지 순이네에서 철수라는 이름으로 함께 지내게 된다. 음식만 보면 젓가락질은 고사하고 손으로 보이는 족족 허겁지겁 먹어치우기 바쁜 철수 때문에 순이는 더럽다고 생각하게되고 철수를 멀리하며 경계하는 나날들을 보내던 중 순자는 학교에, 엄마는 잠시 외출을 한 사이 순이를 짝사랑하던 황지태(유연석)가 찾아오게 된다. 순이에게 치근덕 거리는 지태를 힘으로 제압하여 지태에게서 순이를 지키고 집에서도 내쫓은 철수를 보며 순이는 조금씩 마음의 문을 열게 되고 우연히 발견한 애견훈련백과를 보며 철수를 훈련시키면서 사이가 점점 돈독해진다. 순이네에서 잘 적응해나가던 철수는 순이네 가족과 다같이 시장에 놀러가던 날 건물에서 떨어진 커다란 철근이 순이네 가족들에게 떨어지게 되는데 철수가 그들을 감싸안으며 철근을 막았고 아무렇지 않게 뜨거운 호떡을 놀래며 먹는 철수를 이상하다 생각하지만 그저 아무도 다치지 않아서 다행이라며 넘기게 된다. 철수에게 힘을 제압당했던 지태는 자신의 치욕을 갚아주기 위해 건달들과 함께 술에 취해 순이에게 찾아가게 되는데 저항하는 순이를 밀쳐 다치게한 지태를 본 철수는 갑자기 늑대인간로 변해 날뛰기 시작하고 지태는 경찰과 군인에게 신고를 하게 된다. 과거 살인병기를 만들기 위해 어린 철수를 학대하고 연구하다 탄생하게 된 늑대인간 철수는 세상에 정체를 들키지 않고 순이네와 함께 살아갈 수 있을지 궁금해지는 판타지 로맨스 영화이다.

2. 영화 늑대소년 명대사

"가지마."
 
총 125분의 영화 속 늑대소년 철수가 처음 순이에게 한 말이었다. 순이에게 꾸준히 글 공부를 배우고있어서 언젠가 말을 하겠지하는 예상은 했지만 이렇게 슬픈 순간에 말하게 될 줄은 몰랐다. 영화관에서 처음 늑대소년을 봤을 당시에 가지마 대사 한마디에 여기저기서 훌쩍였던 기억이 난다. 철수는 후반부에서 대사들이 조금 나오지만 영화 후반부 전까지 철수가 대사가 없다는걸 사실 인지가 안될 정도로 눈빛과 동작으로 상황들이 전달되어 신기했고, 그래서 저 대사가 여지껏 없었던 순이와의 첫 대화이자 이별이라 슬픈 장면이라 명대사로 가져와보았다. 
 
"아니예요, 여전히 예쁩니다."
 
시간이 많이 지나고 시골집을 팔기 위해 외국에서 오게 된 순이가 오랫동안 기다리던 철수를 드디어 만나게 되고 세월이 많이 지나 늙어버린 순이는 젊었을때의 예쁜 모습이 아닌 늙은 모습을 감추려하지만 순이를 기다리며 글공부와 말공부도 열심히 했던 철수는 그런 순이에게 예쁘다고 말해주는 이 장면의 대사도 다른 느낌의 감동이라 명대사로 가져와보았다. 
 

3. 총평

영화 늑대소년이 슬픈 영화일줄 모르고 처음 관람을 했었는데 명대사 내용처럼 "가지마"라는 철수의 대사에 객석 여기저기서 훌쩍이는 소리가 났었는데 당시에는 괜히 밖에서 울면 창피하단 생각에 눈물을 참았었는데 시간이 좀 지나서 다시 늑대소년을 봤을 땐 아주 펑펑 울었다. 영화 늑대소년은 스토리도 그렇고 영상미도 그렇고 동화같은 분위기라 이질감이 있을 수 있는 늑대인간이라는 소재가 잘 어우러져 보였던거 같다. 포스터를 볼때면 박보영배우님의 귀여운 이미지랑 늑대인간이라 괜히 빨간모자 동화도 떠올랐다. 늑대는 한마리의 암컷만을 바라본다는 점에서 철수가 순이에게 지켜주었던 점이나 오랜세월 순이를 기다린걸로 표현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영화같이 순수하고 아름다운 사랑이야기가 생각나실때는 영화 늑대소년 추천드립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