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 후기

영화 라스트 홀리데이(Last Holiday,2006) 줄거리 및 총평

by 진-짜 2023. 10. 29.

영화 라스트 홀리데이

* 스포일러 주의

1. 라스트 홀리데이 줄거리

나의 가게를 꾸려 요리도 하고, 체코 휴양도시로 여행도 가고, 유명 셰프 디디에의 음식을 먹어보고 싶은 조지아 버드(퀸 라티파)는 백화점 주방 용품점에서 판매직을 하며 평범한 삶을 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수납장에 머리를 부딪혀 병원에 가게 되는데 정밀 검사에서 희귀 뇌종양 말기라는 판정을 받게 된다. 당장 수술하지 않으면 길어야 3주, 수술도 생존확률이 30%도 안되고 수술비도 억 단위의 금액이었다. 청천벽력 같은 소식에 자신이 그리던 꿈을 이루지도 못하고 죽고 싶지 않았던 조지아는 직장을 그만두고 꿈에 그리던 체코 휴양지로 떠나게 된다. 그동안 절약하던 습관을 버리고 1등석 비행기와 헬기를 타고 호화 대접을 받으며 포프 호텔에 도착한다. 호텔 스위트룸을 잡고, 명품으로 치장한 조지아는 디디에의 레스토랑에 도착하게 되는데 헬기를 타고 호텔에 도착하고, 스위트룸에 명품으로 치장한 조지아를 본 다른 손님들은 그녀가 누구인지, 갑부인건지 등 궁금하던 중 그녀가 디디에의 레스토랑에서도 모든 메뉴를 주문하고 그런 그녀에게 유명셰프 디디에가 나와 인사를 건네는 걸 본 사람들은 그녀는 진짜 부자임을 확신하게 된다. 손님들 중에는 그녀가 다니던 백화점의 사장 크레이건과 그의 내연녀도 만나게 되는데 디디에 레스토랑에서부터 조지아에게 망신을 당한 크레이건은 조지아가 자신의 사업확장을 방해하려는 경쟁자로 오해하게 되고 더욱 견제하게 되면서 조지아가 머물고 있는 스위트룸 담당자에게 뒷조사를 시키게 된다. 한편 조지아는 마사지도 받고 새로운 경험, 동경했던 디디에 셰프와도 함께 시간을 보내며 지금 이 꿈만 같은 순간들 보내게 된다. 어느덧 마음에 준비를 해야 할 시간들이 다가오자 조지아는 호텔에서 유언장을 작성하게 된다. 다음날 조지아가 자리를 비운 사이 스위트룸 담당자는 크레이건의 부탁으로 조지아의 가방을 살펴보다 조지아가 백화점 판매 사원임을 알게 되는데 가방 속 유언장도 읽게 되면서 조지아를 탐탁지 않아 했던 담당자는 그녀의 상황과 마음을 알게 되어 더 극진히 보살피게 된다. 스위트룸 담당자가 조지아의 정체를 알려주지 않자 다른 방법으로 조지아의 정체를 알게 된 크레이건은 포프호텔의 연말 파티에서 모두에게 그녀의 정체를 밝히게 되는데 과연 조지아는 마지막 순간까지 행복한 시간들을 보낼 수 있을지 궁금해지는 코미드 어드벤처 영화이다.

2. 라스트 홀리데이 명대사

"다음엔 우리 다르게 살자. 좀 더 웃고, 좀 더 사랑하는 거야. 우린 세상을 보게 될 거야. 겁내지 말자."

 

마지막 연말 파티로 향하기 전 조지아가 거울을 보며 자신에게 하는 대사이다. 평소에 살아가기 바빠 계속 미루고만 있었던 자신의 꿈을 죽음이라는 삶의 마지막이 와서야 용기를 내어 체코로 떠나 평소 하고 싶었던 것들을 하면서 운이 좋게도 더 좋은 나날들을 보낸 조지아는 삶에 더 이상 후회가 없음을 보여주는 대사인 것 같아서 가져와보았다. 이 대사는 조지아 자신에게뿐만 아니라 영화를 보는 사람들에게도 지금 더 많이 웃고, 더 사랑하고, 세상을 넓게 보고 겁내지 말라는 응원의 말인 것처럼 느껴졌다.

 

" 요즘 내 시간이 좀 아까워서요."

 

포프 호텔에 도착한 조지아가 예약했던 방의 정리가 늦어지자 조지아가 했던 대사이다. 우리는 살면서 시간에 대한 아까움을 잘 느끼지 못하고 살아간다. 조지아 역시 꿈의 노트가 있지만 그 꿈을 이루기 위한 노력보단 지금 당장의 삶과 나중이 있을 거라는 안주감에 미루고 미뤘을 텐데 삶의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알게 된 조지아는 1분 1초가 소중하다는 것을 느꼈기 때문에 곧바로 직장을 그만두고 꿈을 향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래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누워만 있거나 폰만 바라보는 시간들이 많아지고 있는 나에 대한 반성의 의미로 이 대사를 가져와보았다.

 

" 혹시 천장을 보고 운 적 없어요?."

" 본 적이 없습니다."

 

호텔 데스크 직원과 조지아의 대화이다. 천장을 보며 감탄하는 조지아의 질문에 직원은 본 적이 없다고 답하는데 이후 직원은 천장을 바라보며 다른 직원에게 똑같이 천장을 보며 운 적이 없냐고 물어봅니다. 하루하루 살아가기 바쁘다는 이유로 우리 주변에 있지만 미처 보지 못했던 아름다운 것들이 있음을 잊지 말자는 생각으로 이 대사를 가져와보았다. 

 

3. 총평

가끔 생각날 때면 다시 보게 되는 영화 라스트 홀리데이! 특히 지금처럼 날씨가 쌀쌀해지는 때에 더욱 자주 생각나곤 한다. 라스트 홀리데이를 볼 때면 용기와 미래에 대한 계획의 중요성이 떠오른다. 조지아가 꿈꾸왔던 꿈의 노트처럼 우리들도 미래에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꿈의 노트로 반드시 만들어야 한다 생각했다. 조지아가 시한부의 진단을 받게 되어 체코로 향하고 디디에 셰프를 만나 것 같지만 만일 조지아의 용기와 꿈의 노트를 만들지 않았다면 당장의 선택도 하지 못했을 것이고 얼마 남지 않은 내 삶에 뭘 해야 할지 몰랐을 것이다. 평소 원하던 꿈을 생각하며 살아온 조지아 이기에 마지막의 시간들의 선택과 운이 찾아온 것이 아닐까 싶다. 크리스마스와 연말에 1년 동안의 나를 되뇌며 보기 좋은 영화 라스트 홀리데이 추천합니다.  

반응형